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11)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中 - 밀란 쿤데라 中 - 밀란 쿤데라 12p이것이 문제이다. 오직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모든 모순 중에서 무거운 것-가벼운 것의 모순이 가장 신비롭고 가장 미묘한 모순이다. 14p사람이 무엇을 희구해야만 하는가를 안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한 번밖에 살지 못하고 전생과 현생을 비교하 수도 없으며 현생과 비교하여 후생을 수정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14p우리 인생이란 초벌그림은 완성작 없는 밑그림, 무용한 초벌그림이다. 토마스는 독일 속담을 되뇌였다. 한 번은 중요치 않다. 한 번 뿐인 것은 전혀 없었던 것과 같다. 한 번만 산다는 것은 전혀 살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18p그 당시 토마스는 메타포란 위험한 어떤 것임을 몰랐다. 메타포를 가지고 희롱을 하면 안 된다. 사랑은 메타포가 하나만 있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 작자미상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빛이 나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함께 있음으로 해서 모든 게 아름답게 보이고 그 빛을 통해 바라본 세상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한번쯤 이별을 통해 성숙한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아파본 사람만이 큰 가슴을 가질 수 있으며 그 성숙 속에서 더 큰 사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이번만큼은 꼭 약속을 허물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사랑한다면서 힘없이 돌아서는 많은 엇갈림 속에서 그 소중한 약속만큼 나를 지켜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보다 외로움을 싫어하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늘 혼자인 것에 익숙해져 힘없이 걸어가는 길 위에서 그 외로움 끝에는 언제나 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대의 역설 - 제프 딕슨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라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너무 많이 마시고 너무 많이 피우며 너무 늦게까지 꺠어 있고 너무 지쳐서 일어나며 너무 적게 책을 읽고, 텔레비전은 너무 많이 본다. 그리고 너무 드물게 기도한다. 가진 것은 몇 배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